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페이스북 등 자신의 SNS를 통해 광화문광장에 국민 참여의 장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대한민국과 정치질서를 위해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토론하고 제안하는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 시장은 “집회가 끝나고도 휑한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은 새 국가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며 “헌법 제1조와 10조, 21조에 따라 국민의 의사표현,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정치참여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공간과 기회의 보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야당을 향해 대통령 하야 요구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하며 비상시국 원탁회의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야당 3당 대표와 주요 정치인, 사회 원로가 참석하는 비상시국 원탁회의를 하고 현 시국 관련 입장과 태도를 하나로 모으자”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청와대가 영수회담과 책임총리 등 여러가지 수습책을 제시하겠지만 국민 신뢰를 잃은 대통령과 정치권만의 결정으로는 현 시국이 수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에 지역별 조직과 시민단체까지 포함하는 ‘범국민조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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