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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포스코건설 송도사옥도 인수

3,000억원에 사들여...올해 만 3번째 대기업 사옥 매입





부영이 포스코건설의 송도사옥도 인수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사옥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 대기업 사옥 매입이다. ★본지 9월30일자 28면 참조

피에스아이비(PSIB)는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사옥인 ‘포스코이앤씨타워(사진)’를 부영주택에 3,000억원에 매각했다고 7일 밝혔다. 특수목적법인(SPC)인 PSIB는 포스코이앤씨타워의 시행사로, 포스코건설과 부동산 관리 업체 ‘테라피앤디’가 각각 49대51의 지분을 갖고 있었지만 지난 7월 포스코건설이 100% 인수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준공된 포스코이앤씨타워는 총면적 14만 8,790㎡,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의 트윈타워로 포스코건설 이외에 씨스코(CISCO),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등 여러 기업이 입주해 있다.

앞서 PSIB와 부영주택은 올해 9월 포스코이앤씨타워에 대한 조건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송도사옥은 매각됐지만 포스코건설이 5년간 책임 임차하는 조건이 붙어 항간에 떠돈 포스코건설 송도사옥 이전설은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영이 올해 사들인 대기업 빌딩 규모만 1조 5,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올 8월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생명 빌딩’을 4,3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 사옥을 5,750억원을 사들였다.

부영의 이 같은 잇따른 빌딩 매입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택에 치중된 임대사업 범위를 빌딩 등으로 다각화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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