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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티아라, 힘든 시기를 함께 견딘 팬들...‘죽을 때까지 고마움 잊지 못할 것’

인터뷰 내내 티아라(보람, 지연, 효민, 은정, 큐리. 소연)의 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것은 바로 ‘팬’이었다. 티아라에게 팬이란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뎌온 동료이자, 살벌한 전쟁터에서 함께 싸워 온 전우 같은 의미였다. 이번 앨범이 티아라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도 오랜 시간 함께 해 준 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티아라의 은정이 인터뷰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은정은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이제는 가족 같은 느낌이 들어요.”라고 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저희 노래에 ‘이렇게 사랑해 준 사람은 너밖에 없을 거야’, ‘이렇게 좋은 날 울고 싶지 않은걸요.’라는 가사가 있어요. 팬 분들과 함께했던 8년의 시간이 생각나더라고요. 다른 가수들도 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저희는 뭔가 더 애틋한 마음이 있어요.”

소연은 팬들에 대한 소중함을 넘어 ‘미안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온 팬들을 떠올린 소연은 “너무 미안하고요. 아마 제가 죽을 때까지 그 고마움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저희가 큰일을 겪고 나서 티아라라는 그룹의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그로 인해서 힘든 시간을 겪게 됐는데, 팬들 역시 티아라의 팬이라는 이유로 저희와 똑같은 걸 경험해왔더라고요.”

“저희는 저희의 일이니까 견디지만, 팬들은 그걸 견딜 의무가 없어요. 저희를 정말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시니까 그것까지 견디고 있는 거죠. 그건 진짜 말로 표현 못할만큼 고마운 일이에요.”

티아라의 소연이 인터뷰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티아라는 이번 활동으로 오랜만에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음악방송이나 팬 사인회 외에도 상황만 따라준다면 팬들과 운동회나 캠프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있었다.

계속 꾸준히 앨범을 내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티아라는 “좀 더 멋지고 나은 사람, 더 좋은 연예인이 돼서 지켜준 팬들한테 보답하고 싶어요. 어디 가서 티아라 팬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라는 말을 건넸다.

티아라의 은정, 지연, 효민, 보람, 큐리, 소연이 인터뷰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팬 분들도 저희를 보면서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돼야 티아라를 지켜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대요. 그 마음에 대한 고마움은 한, 두 마디로는 다 표현이 안돼요. 그래서 더 앨범을 많이 내서 팬들에게 보답하려고 해요. 계속 지켜봐줬으면 좋겠어요.”

한편, 신곡 ‘티아모(TIAMO)’로 컴백하는 티아라는 오는 9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활동을 재개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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