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0개 신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지지를 이끌어낸 언론은 단 두 곳에 그쳤다.
대선 하루 전인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이 미국 주요 신문사의 대선 후보 지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를 지지한 신문은 라스베이거스리뷰저널과 플로리다타임스유니온 등 2개사에 그쳤다. 4곳의 지지를 끌어낸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보다도 뒤쳐졌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언론사는 총 57곳에 달했다. 댈러스모닝뉴스, 애리조나리퍼블릭, 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등 줄곧 공화당을 지지해온 보수성향의 언론사들도 클린턴을 지지했다. USA투데이를 비롯한 4개 언론사는 비록 명확히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더 힐은 “트럼프에 대한 신문들의 거부가 1972년보다 더하다”고 전했다. 1972년에는 다수의 신문이 리처드 닉슨의 연임을 지지한 반면 7%만이 민주당 대선후보 조지 맥거번을 지지했다. 올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3%에 불과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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