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더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클린턴 후보는 백악관 입성에 필요한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7일(현지시간) 정치분석 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각종 전국단위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은 47.2%를 기록, 44.3%에 그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2.9%포인트(p) 차이로 앞서고 있다.
전날 격차가 1.7%p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 미 연방수사국(FBI)의 ‘e메일 스캔들’ 재수사 영향이 줄어들고 있었고 또다시 무혐의 결론이 내려진 때문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여론조사(11월4일~6일)에서도 클린턴이 46%로 43%에 그친 트럼프를 제쳤다. ABC방송과 워싱턴 포스트(WP) 조사(11월3일~6일)에서도 49%대 46%로 3%p 우위를 보였다. 폭스뉴스와 CBS뉴스 조사에서도 클린턴의 지지율이 4%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A타임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48%로 클린턴을 5%p 앞질렀다. LA타임스 여론조사는 줄곧 트럼프가 우위를 유지해 왔다.
확보 선거인단도 클린턴이 앞섰다. 이날 NBC가 발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27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과반인 270명을 웃도는 수치. 반면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지난주 180명에서 170명으로 줄었다.
ABC방송 역시 클린턴이 27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 204명에 그친 트럼프를 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포스트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확보할 선거인단을 각각 275명대 215명으로 분석했다.
[사진=리얼클리어폴리틱스 홈페이지 갈무리]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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