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라매공원에서 화장실 청소, 시설물 보수 등 힘든 일을 담당하고 있는 현장 근로자들이 앞으로 독립된 공간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보라매공원 현장 근로자들만을 위한 독립된 휴게실 건물을 전국 최초로 신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휴게공간은 지상 2층, 연면적 468.50㎡(141평)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다. 1층 옥상 테라스에는 외부 동선과 분리된 현장 근로자만의 옥외 휴게공간 데크를 조성했고 2층에는 근로자들을 위한 휴게실을 배치했다. 특히 공무직, 기간제근로자, 공공근로자가 각각 남녀별로 따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그동안 현장 근로자들은 지난 2010년 보라매병원 리모델링 공사 때 사용한 현장사무소용 가설건물을 휴게공간으로 사용해 냉·난방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춘희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원의 힘든 현장 일을 묵묵히 하신 근로자들의 복지를 개선하고자 이번 휴게공간을 신축했다”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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