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6시40분부터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대외협력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최순실(60·구속)씨와 최씨의 딸 정씨 모녀 회사인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원)을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자금은 승마 선수인 정씨의 말 구입과 전지훈련 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덱스포츠는 최씨 모녀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검찰은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인 최씨에게 대가성 자금을 건넨 것 아닌지 수사 중이다. 검찰은 앞서 대한승마협회 김모 전무와 박모 전 전무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무는 정씨에게 특혜를 주려고 만든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대한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 전 전무는 비덱스포츠 전신인 코레스포츠에 대한 지원 계약 실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박상진 사장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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