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목) 개최된 ‘대담’ GV는 한국영화계 거장 박찬욱 감독과 <가려진 시간>을 통해 상업영화에 데뷔한 엄태화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씨네21’의 장영엽 기자가 진행을 맡아 한층 깊이를 더했다. <친절한 금자씨>, <쓰리, 몬스터> 연출부로 박찬욱 감독과 함께 작업을 했던 엄태화 감독은 “저에게는 오늘이 가장 긴장되는 날인 것 같다. 박찬욱 감독님을 모시고 GV를 하게 되어서 저에게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며 스승인 박찬욱 감독과 함께 GV에 참석하게 된 솔직한 감회를 전했다.
엄태화 감독과의 특별한 사제 간 인연으로 이번 GV에 참석한 박찬욱 감독은 “저는 살인 사건이 나오지 않는 영화는 잘 보지 않는데, 살인 사건이 나오지 않는 영화 중에서 이렇게 재미있게 본 영화는 없는 것 같다”며 <가려진 시간>을 본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CGV 스타★라이브톡에는 엄태화 감독, 강동원, 신은수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 그리고 <가려진 시간>의 스틸과 함께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유쾌하고 뜻 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먼저 강동원은 영화가 공개된 후 쏟아진 호평에 대해 묻자 “올해 본 영화 중 최고였다는 평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으며, 신은수는 첫 데뷔작 <가려진 시간>의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많이 떨리지만 처음 선보이는 연기에 대한 반응이 궁금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엄태화 감독은 “의심이 더 익숙한 세계에서 순수한 감정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가려진 시간>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한편, 관객들의 Q&A 시간에는 감독과 배우들을 향한 질문이 끝없이 쏟아지며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으며 질문한 관객들에게는 배우와 감독의 친필 싸인이 담긴 특별한 선물을 전해 한층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엄태화 감독은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실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정말 생각지 못한 부분을 말씀해주시기도 하는데 영화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다”, 강동원은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보려고 열심히 했다.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신은수는 “열심히 준비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엄태화 감독, 강동원, 신은수의 생생한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와 영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로 가득했던 <가려진 시간> CGV 스타★라이브톡은 특별한 감성과 따뜻한 공감을 전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11월 16일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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