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송파구에 따르면 남이섬 중앙에 늘어선 100m 남짓한 ‘송파은행길’은 가을이면 송파구에서 지원받은 고운 은행잎으로 채워진다. 지리적 특성상 일찍 지는 남이섬의 은행잎을 대신해 송파구에서 지원받은 은행잎으로 ‘송파은행길’을 조성, 관광객들에게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송파구는 또 가로변 낙엽을 모아 친환경 농사용 퇴비로 무상 제공해 처리비 지출을 줄이고 농가도 돕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가을마다 남이섬과 농가에 낙엽을 선별해 보내고 있는 송파구는 연간 관내에서 발생하는 낙엽 처리비용 1억원을 절감하고 있다. 올해는 10일 남이섬과 농가로 은행잎과 낙엽을 싣고 떠날 계획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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