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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檢, 현대자동차 부사장 소환 조사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현대자동차 임원을 전격 소환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8일 오후 2시 박 모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그를 상대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기금 출연을 요청한 경위를 집중 조사했다. 현대자동차는 작년 10월 설립된 미르재단과 이듬해 1월 세워진 K스포츠재단에 총 128억원을 출연했다.

아울러 검찰은 현대자동차가 최순실(60)씨 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알려진 차은택 씨가 실소유주인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를 수차례 발주한 경위에 대해서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해 10월 세워진 신생 광고업체로 설립 이후 신문·TV를 합해 총 6건의 현대자동차 광고를 제작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30일 소진세(66)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과 이석환 대외협력단 CSR팀장(상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검찰은 이들에게 전경련이 기금 출연을 요청한 경위는 물론 롯데그룹이 재단 측 요청으로 기존 출연금 외에 70억원을 추가 지원한 배경과 최 씨 측이 며칠 지나지 않아 이를 돌려준 과정도 캐물었다.



/안현덕·노현섭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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