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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최측근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中서 전격 귀국

밤 10시께 인천공항 도착…檢 도착 즉시 체포 예정

광고회사 지분 강탈, 횡령 등 혐의…10일께 구속영장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해 온 광고감독 차은택(47)씨가 8일 전격 귀국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차씨가 이날 오후 8시께 칭다오(靑島)발 인천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9시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검찰은 차씨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체포영장을 집행, 신병을 확보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할 방침이다.

차씨는 최씨의 비선 개입 의혹이 불거진 후 지난 9월말 중국으로 출국한 뒤 잠적해왔다. 차씨는 자신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측근들과 모의해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였던 포레카 지분을 강제로 취득하는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에는 공동강요 혐의 등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최씨의 비호 아래 문화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 그는 2014년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 위원으로 임명된 후 이듬해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자리를 꿰차는 등 문화계 유력 인사로 급부상했다. 이같은 권력을 바탕으로 각종 정부 사업을 독식하고 자신의 광고업체가 대기업·공공기관 광고를 집중 수주하는 등 사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차씨의 최측근인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포레카 지분 강탈에 관여한 혐의로 7일 밤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대학원 지도교수인 김종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외삼촌인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도 차씨 인맥으로 분류된다.



검찰은 차씨가 최씨 주재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비선모임’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만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차씨가 ‘우병우 수석이 내 뒤를 봐주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도 있는 만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혐의를 입증할 ‘키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검찰은 차씨 체포 후 조사를 진행한 뒤 10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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