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오후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결정되면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상관없이 관례대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대선이 있는데 최순실 파문으로 한미 관계를 비롯한 외교 문제 대응에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지난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미국 대선에 대비한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에 차질 없이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느냐’는 질문에 “결과가 나오면 관례에 따라 진행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인 2008년 1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자 축전(11월 5일)을 보내고 전화 통화(11월 7일)한 바 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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