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5.00포인트(2.25%) 하락한 1958.38로, 코스닥 24.45포인트(3.92%)급락하며 599.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예상해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표가 진행되며 트럼프가 우세해지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24일 브렉시트 당시의 낙폭인 61.47포인트(3.09%)를 뛰어넘는 1936.42까지 하락했다.
전업종이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의약품이 (-4.15)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비금속(-3.89%), 기계(-3.86%) 등이 순서대로 낙폭.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또한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92% 하락했고, 한국전력 0.54%, 현대차가 3.25% 빠졌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4.46%)와 삼성물산(-3.99%), 네이버(NAVER, -1.23%), 삼성전자우(-2.63%), 현대모비스(-1.68%) 등이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3천9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인은 각각 1266억원, 214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309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역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대부분 하락했으며 대장주 셀트리온은 -5.47%, 카카오는 -4.04%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심화되면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큰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주가를 비롯한 위험자산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