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하루 후인 9일(현지시간) 클린턴은 뉴욕에서 “지난 밤 트럼프에게 전화해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며 “미안하지만 이기지 못했다”고 말해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트럼프가 성공적인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지지자들에게 “트럼프를 도와달라”며 “이것이 우리가 소중히 여겨야 할 민주주의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정말 환상적인 대선 운동이었다”며 “여러분들은 미국의 최선을 보여줬다”고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클린턴에 앞서 연설했던 팀 케인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클린턴이 자랑스럽다”며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로 올랐다.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클린턴이 대선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는 민주주의의 아름다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