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비극들뿐만 아니라 그의 총 37편 극 가운데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햄릿>은 살해당한 부친의 혼령으로부터 복수를 명령받지만 이를 지연시키다 비극을 맞이하게 되는 인물인 덴마크 왕자 ‘햄릿’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2주 동안 박스오피스를 석권하며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주연을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각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는 배우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400년이나 된 명작을 새롭게 선보이게 될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는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완벽한 햄릿의 탄생(데일리 텔레그래프)’이라는 극찬에 걸맞게 깊은 고뇌에 빠진 ‘햄릿’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라파엘 전파의 대표 화가인 존 에버렛 밀레이를 비롯해 많은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었던 ‘오필리어’의 서사를 한 장에 압축한듯한 시안 브룩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특히, 어머니의 손을 마주 잡고 간절하게 호소하는 스틸은 그런 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어머니의 표정과 어우러져 더욱 <햄릿>을 기대하게 한다.
<햄릿>은 오는 11월 24일, 메가박스 20개 지점에서 개봉하며 예매는 11일(금)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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