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남 보성CC(파72·6,969야드)에서 시작된 KPGA 투어 시즌 최종전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이창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쳤다. 이창우는 2위 그룹인 조민근·마관우·이지훈 등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오후5시 현재)로 나섰다.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이창우는 올 시즌은 우승이 없지만 2위와 3위에 한 차례씩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대상 포인트 2위(3,162점)에 올라 있다. 1위 최진호(4,009점)와의 격차가 꽤 크지만 이번 대회 우승 포인트 1,000점을 보태면 대역전극을 완성할 수 있다. 상금왕 최진호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 스쿨 일정 때문에 지난달 말로 일찍 시즌을 접었다.
대상 타이틀 수상자에게는 1억원과 제네시스 승용차를 준다. 이창우는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13~15번홀(이상 파4) 세 홀 연속 버디 등으로 4언더파를 더 보탰다. 최진호와 함께 최소 공동 다승왕(2승)을 확보한 주흥철은 2언더파로 출발했고 신인왕을 다투는 변영재와 김태우는 각각 6언더파, 4언더파로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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