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간 경쟁을 유도하겠다며 올해 처음 상대평가(A 20%, B 40%, C 30%, D 10%)가 적용되면서 A등급은 지난해 3곳에서 2.7배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전국 지방의료원 34곳과 적십자병원 5곳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균 점수는 72.6점으로 전년보다 0.5점 올랐다.
평가점수가 높은 서울·대구·포항의료원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의료원은 전문격리병동·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정부 정책에 참여한 노력을, 대구의료원은 저소득층 등 의료급여환자의 비중이 44%(공공병원 평균 26%)나 된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보다 평가점수가 대폭 오른 군산·마산의료원은 ‘개선 기관’으로 선정됐다. 군산의료원은 직원 1인당 관리비를 2년만에 2,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25% 낮췄다. 마산의료원은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지난해 6억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부산·인천·수원·이천·파주·의정부의료원 등 8곳은 B등급, 안성·포천·영월·서산·천안의료원 등 11곳은 C등급을 받았다. 속초·강릉·강진·제주의료원 등 4곳은 최하인 D등급을 받아 운영개선 컨설팅을 받게 됐다.
평가결과는 다음 해 국고지원사업 선정과 지방의료원장 성과급 등에 반영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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