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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거 승복 명연설 TOP 10

감동적인 힐러리의 승복 연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했다. 그러나 그녀는 인간적인 승복 연설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물러났다. 힐러리는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뉴요커 호텔에서 “우리는 결과에 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트럼프에게 (미국을) 이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힐러리가 젊은 여성들에게 전하는 메세지는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힐러리는 “모든 여성, 특히 자신들의 믿음을 제게 보여줬던 젊은 여성들에게 전한다”며 “당신들의 지지만큼이나 나를 자랑스럽게 한 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깨지는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가 유리천장을 깰 것이다. 희망컨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복 연설은 1896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민주당 후보가 선거 이틀 뒤 윌리엄 맥킨리 공화당 후보에게 승복 전보를 보내는 데서 유래했다. 그 이후 미국 선거의 민주적 과정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다음은 미국 인터넷 신문 ‘Business Insider’에서 소개한 미국 역사상 손꼽히는 승복 명연설 10개다.

#1 도널드 트럼프에 승복한 힐러리 클린턴(2016)

“패배는 뼈아픕니다. 그러나 옳은 것을 위해 싸우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2 버락 오바마에 승복한 밋 롬니(2012)

“우리의 지도자는 국민의 일을 하기 위해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도 난국에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3 버락 오바마에 승복한 존 매케인(2008)

“그의 성공 그 자체만으로도 그의 능력과 인내심에 존경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는 많은 미국인들에게 희망을 주기까지 했습니다.

#4 조지 W 부시에 승복한 존 케리(2004)

“여러분이 해낸 것은 작은 차이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계속해서 그 자체로 불어나 새롭게 변화를 만들 것입니다. 그 날이 올 것이라고 저는 약속드립니다”

#5 조지 W 부시에 승복한 엘 고어(2000)

“그에게 남은 당파적인 원한은 제쳐 두고 그의 국가 운영에 신의 축복이 따르길 바랍니다”

#6 빌 클린턴에 승복한 조지 H.W. 부시(1992)



“저는 국민들이 우리의 전체 행정부가 부드러운 권력 이양을 하기 위해 그들과 긴밀히 협조할 것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7 로널드 레이건에 승복한 월터 먼데일(1984)

“오늘 밤 우리는 민주주의와 훌륭한 국민들의 자유를 이뤄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판단을 받아들입니다”

#8 로널드 레이건에 승복한 지미 카터(1980)

“저는 이 나라의 운명을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자리에 오른 소수만이 가진 행운을 누렸습니다”

#9 리처드 닉슨에 승복한 조지 맥거번(1972)

“저는 여러분이 이 나라의 정치 체계에 절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체계는 지난 2년 동안 훨씬 값진 진보를 이뤄냈기 때문입니다”

#10 팻 브라운에 승복한 리처드 닉슨(1962,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얼마나 그리울 지 생각해보세요. 더 이상 닉슨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이 여러분, 저의 마지막 기자회견이기 때문입니다”

/사진=history 채널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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