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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짱낀' 우병우...검찰에 '믿는 구석' 있었던 이유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한 검사들이 당시 대거 승진이 이뤄졌으며, 현재 우병우 수사에도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월 정윤회 게이트 수사 당시 유상범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추단할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수사를 종결했다.

당시 수사를 진행한 검사들은 김수남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아래 유상범 3차장과 임관혁 특수2부장이었다.

또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직무대리를 겸임했던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과 최윤수 선임연구관도 이에 해당된다.

이들은 당시 민정비서관이던 우병우 씨가 민정수석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같이 승승장구해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의 입김을 함께 받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윤갑근 강력부장은 대검의 핵심 부서인 반부패부장에 정식 임명됐고, 유상범 중앙지검 3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현재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됐다.

최윤수 연구관은 우병우 전 수석의 대학 동기로 유상범 3차장이 자리를 옮긴 뒤 1년 만에 검사장으로 승진한다. 이후 임관혁 특수2부장은 검찰 관례를 벗어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직을 한 번 더 맡게됐다.

현재 윤갑근 반부패부장은 지난해 12월 고감장으로 승진한 뒤 현재 우병우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검찰에 있는 우병우 사단 걷어내기 전에는 수사 제대로 안될 것”이라고 현재 수사 지휘가 대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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