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변호사 비상시국모임(공동의장 서울변회 김한규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국 변호사 비상시국모임 회원 20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변호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최순실 사건으로 그 처절한 민낯을 드러냈다. 최순실 사건은 단순한 몇몇 개인의 비리나 일탈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으로부터 위임 받지 않은 한 줌의 세력이 국가권력을, 공적 권위를 사유화했고, 대통령은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사적으로 공유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퇴진하라. 최순실로 표상되는 헌정파괴행위에 가담했거나,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추구했거나 또는 인지하고 방치했거나, 이를 인지할 수 없을 정도로 무능했던 모든 기득권 세력들은 모두 국민 앞에 고해성사하고 자신이 부당하게 취득한 모든 것을 되돌려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시국선언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3천288명이 동참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