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이탈리아로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자 이탈리아가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드니로는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지난 9일 미국 ABC방송의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릴 순 없다”며 “하지만 이탈리아에 이민을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앞서 드니로는 대통령 선거 유세가 한창일 때 투표 독려 동영상에서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며 트럼프를 맹비난했었다.
이에 이탈리아 페라차노의 안토니오 체리오 시장은 “만약 드니로가 트럼프 당선으로 실망해 이곳으로 피난 오길 원한다면 우리는 그를 두 팔 벌려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영화 ‘인턴’ 스틸컷]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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