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의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으로의 진출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이 일어났다.
경찰과 청와대 방면의 진출을 놓고 장시간 대치를 이룬 약 1천명 가량의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한 채 현장에서 밤새 시위를 이어갔고, 이에 경찰은 여러 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응하지 않아 오전 2시 30분 경 해산작전에 돌입해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내고 오전 4시 15분 경 사직로와 율곡로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해산작전 과정에서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23명은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 중이며 대치 도중 경찰 4명과 시위대 26명이 부상당했고 시위대 29명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시위에는 지난 광우병 시위를 넘는 경찰 추산 26만명(주최측 추산 100만 명)이 참가해 2000년대 이후 가장 큰 촛불집회로 기록됐다.
[사진 = 팩트TV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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