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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政 "朴대통령 '통일 대박론' 최순실과 전혀 연관 없어"

정부·靑 '통일 대박론' 최순실 아이디어 보도에 일제히 반박

통일부 "檢 흘린 게 정확한 시실일지 의문 들어"

靑 "2013년 민주평통 간담회서 처음 나온 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연합뉴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연합뉴스


청와대와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론’에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오보”라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사실상 박 대통령이 내치를 끌고 가기 힘든 상황에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이 외교·통일·안보 분야까지 번질 경우 외치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일 정책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14일 통일 대박 관련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밝혔다.

앞서 SBS는 지난 13일 통일 대박이란 표현은 최씨가 문고리 3인방과의 회의에서 제안한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안보 분야에 최모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지만 그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 대박)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많이 공유된 사실”이라며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언급을 통해 구체화된 측면이 있고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이런 식으로 검찰이 흘리는 게 정확한 사실일지 의문이 든다”며 꼬집었다.

하지만 ‘(통일 대박이) 통일부가 (박 대통령에게) 제안한 용어인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제가 알 수 없다”며 말을 돌렸다.

청와대는 통일부 해명에 앞서 “통일 대박이라는 용어는 2013년 6월 20일 제16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말”이라며 “명백한 오보”라고 설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용어는 중앙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이자 당시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신창민 교수의 책에서 나온 것”이라며 “최씨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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