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오전 0시 2분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났다.
뉴질랜드 지진 발생 후 2시간 후 강력한 쓰나미가 뉴질랜드 북동부 해안을 강타했다.
이에 뉴질랜드 방재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면서 남섬 동부 해안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5㎞ 지점이라고 여러 보도는 전달했으며 진앙은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헨머스프링 온천마을에서 남동쪽으로 15㎞ 떨어진 지점으로 밝혀졌다.
뉴질랜드의 7.8 첫 지진이 발생하고 30분 후 규모 6.2의 지진이 이어졌으며 이후 규모 4∼5 이상의 여진이 10여 차례 이어졌다.
날씨 정보 웹사이트인 웨더워치(WeatherWatch.co.nz)에 따르면 크라이스트처치로부터 북쪽으로 181km 떨어진 곳에 있는 카이코우라 지방에서는 2m 높이의 파도를 앞세운 쓰나미가 몰려왔으며 웰링턴 등지에서는 이보다 약한 쓰나미가 발생했다.
뉴질랜드 규모 7.8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최소 2명이 숨지고 도로와 건물 일부가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가 생겨났다.
남섬의 해안 관광지인 카이코우라에서 건물 붕괴로 1명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주거지역에서 심장마비로 1명이 각각 숨졌으며 지진 소식에 수천 명이 높은 지대로 급히 대피했다.
그 밖에도 여러 지역에서 전기가 나가고 통신 서비스도 차질이 빚어졌으며 산사태로 도로가 끊겼다.
이번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뉴질랜드 정부 관계자는 첫 번째 쓰나미에 이어 더 강력한 쓰나미가 몇 시간 후 몰려올 것이라면서 해안 지방의 주민들에게 내륙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전달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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