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하랄드 크루거 BMW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루거 CEO는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시대가 분명히 다가오고 있다”며 “BMW는 이에 맞춰 내년 1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물량은 BMW가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시장에 내놓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한 전기차 전체 판매량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BMW가 전기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 중점을 두는 사안은 배터리 성능 개선이다. 크루거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간판 전기차인 i3를 포함해 7개 전기차 모델의 배터리 성능 개선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MW의 순수 전기차인 i3는 2014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6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는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크루거 CEO는 “BMW는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에서도 가장 최신의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BMW iNEXT’라는 이름으로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