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전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시국 참회’의 글에서 “저와 같이 불행한 국무위원이 다시는 이 땅에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전해 많은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류 전 장관은 “아이들이 ‘대통령 퇴진’을 외쳐야만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국민이 국가를 걱정하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쓰면서 “어제 집회를 방송으로 봤다”며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그럴 수 있다고 확신하는 밤”이라고 덧붙였다.
류 전 장관은 2013년 3월 통일부 장관에 임명돼 약 2년간 재직했으며 최근 재직 시절 최순실의 국정 농단 실태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몰랐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전직 국무위원의 사과까지 나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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