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스누퍼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Rain of Mi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개그맨 안일권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쇼케이스에서 스누퍼 상일, 상호, 세빈, 수현, 우성, 태웅은 ‘Rain of Mind’ 앨범의 세 번째 트랙이자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쓰다(So Much In Love)’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데뷔한 스누퍼는 15일 발매할 이번 앨범을 포함하여 네 번째 공식 활동을 재개하며 여러 면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쇼케이스를 통해 ‘쓰다(So Much In Love)’와 타이틀곡 ‘It’s raining’을 선보인 스누퍼는 기존의 풋풋함을 버리고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겠다는 각오다.
멤버들은 “이전 앨범에서는 미지의 섬을 찾아 떠나는 스누퍼의 모습을 담았었는데 이번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섬에 갔다 온 뒤로 변화된 모습을 담고 싶어 몽환적인 매력을 표현했다. 이전보다 한층 강력하고 성숙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켓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전보다 섹시해진 모습에 대해 “어려운 점은 없었다. 저희가 귀여운 콘셉트를 더 어려워한 것 같다. 항상 섹시한 걸 해보고 싶었고 우리만의 색깔이 뚜렷해 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스누퍼 수현은 작사, 작곡에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활동 기간에 팬분들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작사, 작곡을 공부했다”고 말하며 아쉽게도 이번 앨범에는 실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엔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다. 좋은 곡들이 워낙 많아서 제 곡이 들어가지 못했다”며 “다음 앨범으론 팬들에게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겠다. 대표님 기대해주세요”라고 애교 섞인 멘트를 날렸다.
스누퍼는 타이틀곡 ‘It′s raining’ 소개와 ‘비’누퍼에 대한 애칭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비가 오는 추억이 누구에게는 슬픈 추억, 기쁜 추억이 될 수 있다. 특히 쇼케이스나 공연 때 비가 자주 왔다. 그래서 ‘비누퍼’라는 별명이 붙었다.” 작년 쇼케이스에서도 비가 왔다는 스누퍼는 세 번째 미니앨범 ‘Rain of Mind’ 발매 기념 쇼케이스 당일인 14일도 비가 내렸다.
또한 상호는 “뮤직비디오에 비 맞는 신이 있었다. 세빈이의 가사 중 ‘비를 더 많이 내려줘’라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참 야속하더라”고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스누퍼와 비와 관련된 사연을 추가적으로 설명했다. 이에 수현은 “살수차 기사님 보고 있었는데, 그 가사가 나올 때 더 물을 틀어주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누퍼는 “이번 앨범으로 더 좋은 성적이 나도록 열심히 임하겠다. 모두가 정상을 노리는 건 당연하다. 곧바로 정상에 오를 순 없어도 그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에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며 “이번 앨범이 정상에 오르는 밑거름이 된다면 만족스럽다.”라고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며 스누퍼의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스누퍼는 오늘(14일) 오후 8시 일지아트홀에서 팬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며 내일(15일) ‘Rain of mind’를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컴백활동에 돌입한다.
스누퍼는 팬미팅에서 신곡 2곡을 선공개 할 예정이며 1주년 팬미팅인만큼 팬클럽 스윙과 함께 간다는 의미로 팬미팅 이름을 ‘첫 번째 날개짓’으로 짓고 특별한 이벤트들을 준비해 ‘팬바보돌’다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경민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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