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금융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리츠나 부동산펀드 등은 대형 오피스빌딩에 집중돼 있는데 앞으로는 중소형 빌딩 역시 금융상품처럼 취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리얼티코리아가 가진 빌딩 정보와 고객들을 기반으로 금융사 등과 연계해 상품을 만든다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유진석 리얼티코리아 대표는 향후 1~2년 안에 보다 혁신적인 사업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소형빌딩 거래시장에서는 업계 1위 자리를 달리지만 그 자리에 안주하는 순간 언제 뒤처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중소형빌딩을 모아 금융상품을 만드는 일이다. 현재 대형 오피스빌딩으로 한정된 부동산 금융상품은 기준금리의 3~4배 되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많은 반면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이 유 대표의 판단이다. 물건 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빌딩 하나에 금융상품 하나라는 개념이 아니라 상품금액의 총한도를 정해두고 그 안에서 중소형빌딩 여러 개를 운영하는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며 “기대했던 수익을 달성한 빌딩은 매각하고 또다시 한도금액 내에서 빌딩을 채워넣는 구조로 간다면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다양한 금융사들과 이 같은 상품을 만드는 일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 유 대표는 그 외에도 다양한 사업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평상시에도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 대표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데 열심이다. 그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워낙 많아 이를 사업으로 접목하려는 고민을 끊임없이 한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사진=권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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