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내년 1월 15일부로 하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15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혼란이 없이 조기 대선을 치를 방안을 제안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우선 이달에 정치적 하야 선언을 하고 법적 하야는 내년 1월 15일부로 하면 좋다”며 “대통령이 지금 ‘나는 내년 1월 15일부로 대통령직을 사임합니다’ 이렇게 국민 앞에 선언해주시기만 한다면 대선을 60일 이내에 하니까 3월 15일에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등록을 대선 23일 전에 하게 돼 있어 2월 20일에 후보 등록을 하게 된다”며 “각 정당이 거의 내년 2월 12일까지 거의 3개월 동안을 후보 경선 등 공천 후보 선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일 시·도지사가 공천에서 대선 후보로 뽑히는 경우에는 대선 30일 전까지 사임을 해야 하는데 그게 2월 13일”이라며 “원래 대선이라면 30일 전인 2월 13일까지 시·도지사 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2월 12일까지는 경선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뽑히지도 않을 도지사들이 다 사퇴하면 지금 시·도지사 4명, 이재명 시장까지 하면 5명이 출마 의사가 있다고 하지 않느냐”며 “이분들이 다 사퇴해버리면 그 시·도지사 보궐선거도 만만치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그래서 대통령이 1월 15일에 사임하면 후보가 안 된 사람들이 사퇴를 안 해도 된다”며 “박 대통령이 정치적 사임을 한 상황에서는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줘서 과도내각을 이끌게 하고 법적 사퇴일인 1월 15일이 되면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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