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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朴 대통령 하야·탄핵 찬성”

리얼미터 조사

하야·탄핵 여론 74% 육박

崔게이트·계파내홍 맞물리며

與 일간 지지율서 국민의당에

2위 자리 빼앗기기도

*자료=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7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또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장기화하면서 새누리당은 일간 지지율에서 국민의당에 2위 자리를 뺏기는 이변도 연출됐다.

리얼미터는 CBS의 의뢰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후속 조치와 관련해 ‘과도내각 구성 후 즉각 사퇴해야 한다’는 답변이 43.5%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응답이 20.2%를 기록했다. ‘임기를 유지하고,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각 통할권만 부여해야 한다’(18.6%), ‘즉각 사퇴 후 현 황교안 총리가 권한 대행을 해야 한다’(10.2%)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자진사퇴(43.5%+10.2%) 또는 탄핵(20.2%)을 주장하는 여론이 73.9%에 달한 셈이다.

이는 같은 기관이 지난 9일 공개한 결과(60.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이 최순실 게이트와 극심한 계파 내홍이 맞물리면서 18.2%(2위)에 그친 가운데 일간(14일) 지지율은 최저 17.9%를 찍으며 국민의당에 2위 자리를 뺏기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6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3.4%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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