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이 촛불집회에 대해 “촛불은 바람 불면 다 꺼진다”고 발언한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김진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별검사 추천권을 야당이 갖도록 한 특검법안 원안 수정을 요구하면서 “오늘 법안이 통과된다고 하면 촛불에 밀려서 원칙에 어긋나는 법사위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이른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연달아 열리면서 수십만의 시민이 동참한 가운데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발언한 김진태 의원의 영상에 현재 많은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김진태 의원은 법사위 현안 질의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한 학생단체가 든 ‘중고생이 앞장서서 혁명정권 세워내자’는 현수막 문구에 ‘혁명정권’ ‘세워내자’ 등이 북한식 표현이라며 이 단체의 이적성을 캐물으며 단체 대표가 전 통합진보당 간부였다고 이적성을 조사해야한다고 의문을 제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사진 = JTBC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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