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앞으로 온 충격적인 사진 한 장. 왼쪽 다리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부풀어 올라 있는 주인공을 수소문 끝에 만나보았다. 거대한 혹을 왼쪽 다리에 달고 다니는 오늘의 주인공, 전진옥(34세) 씨다.
5년 전부터 생겼다는 왼쪽 종아리의 혹은 단단하게 팽창된 상태에 곧 터질 것 같이 뜨겁기까지 하다. 오른쪽 다리와 비교해서 2도 이상 차이가 날 정도라고 한다. 때문에 걷는 것조차 힘이 든다는데, 4년 전 찾아간 병원에서 진단 받은 병명은 육종암, 희귀성 암이라고 한다.
치료를 하기 위해선 절단밖에 방법이 없다는데, 진옥 씨는 절단이라는 선택의 기로 앞에 여러 번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절단하느니 그냥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에 두 번이나 수술대에서 도망쳐 나오기도 했다. 결국 그가 선택한 길은 다리를 절단하지 않고 자신의 꿈인 정비사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져 외출을 하는 것조차 버겁다는 진옥 씨. 그의 현재 다리는 어떤 상태인지, 계속 이 상태로 지내도 되는 것인지 목요일 밤 ‘순간포착’을 통해 확인해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12세 신동, 91세 마라톤 할머니, 족발집 앵무새 만득이의 이야기가 함께 공개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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