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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엔화 가치 5개월 만에 달러당 110엔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로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10엔대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7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05엔에 마감했다. 엔화 가치는 장중 한 때 달러당 110.18엔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6월 1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수락 연설에서 1조 달러(약 1,180조원)의 인프라 투자 등 대대적인 재정 지출을 예고해 시장에 경기 부양 기대가 돌면서 강달러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강력시사하면서 달러 강세는 한층 더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옐런 의장은 “이달 초에 열린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 목표금리 인상의 근거가 더 강해졌음을 확인했다”며, “(추가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양호하다면) 비교적 이른 시점의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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