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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일본 차병원에서 면역세포치료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연합뉴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차움병원에서 수차례 줄기세포 치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 전 실장이 일본에서 줄기세포치료가 아닌 면역세포치료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동모 차움의원 원장은 “김 전 실장은 차움이 아닌 일본 차병원에서 면역세포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면역세포치료는 주로 암 치료나 면역력 증강에 쓰이는 반면 줄기세포는 ‘망가진 것을 재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보건당국에서 허가해 시판 중인 면역세포 치료제만 쓸 수 있으며, 자가면역 세포 배양은 불법으로 규정돼있다.

또 다른 차병원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지난해 3월쯤 (차움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고 있으나 당시 줄기세포 치료 같은 건 받지 않았다“며 “일본에서 면역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김 전 실장이 일본까지 건너가 면역세포치료를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약사법에서는 시판된 면역세포치료제 외에 다른 세포 배양이나 치료는 허가하지 않고 있다.



환자의 세포를 배양한 면역세포 치료가 불법인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의료인의 판단하에 자유롭게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앞서 지난 17일 JTBC ‘뉴스룸’은 김 전 실장이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동안 줄기세포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청와대 고위직이라는 이유로 VIP 대우를 받았으며, 퇴임 후에도 VIP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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