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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AI 확진, 3개월 만에 청정국 지위 상실 ‘닭-오리, 2만2000수 매몰’

고병원성 AI 확진, 3개월 만에 청정국 지위 상실 ‘닭-오리, 2만2000수 매몰’




전남 해남 산란계 농가와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가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H5N6형 고병원성 HPAI로 확진돼 이목이 집중됐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해남 산란계 농가와 충북 음성 오리 사육농가에서 각각 집단 폐사한 닭과 오리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를 한 결과 H5N6형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번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우리나라는 3개월만에 다시 ‘AI 청정국 지위’를 상실했다.

농림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인 산란계와 오리 2만2000수를 매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 및 거점소독시설 설치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고,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하거나 확산하지 않도록 가금류 사육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소독을 철저히 하고 외부인·차량을 출입 통제할 것을 강조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고병원성 AI 유형 중 H5N1, H5N8형 등이 검출된 사례가 있지만 H5N6형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트남, 라오스, 홍콩 등지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H5N6형의 인체감염사례는 2014년 4월 이후 현재까지 중국(15명 감염, 6명 사망)에서만 보고된 바 있다.

H5N1형의 경우 2008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854명이 감염되고 450명이 사망한 점 등을 고려하면 다른 바이러스 유형과 비교하면 H5N6형의 인체 감염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

김재수 농림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AI 가축방역대책본부 상황회의를 열어 각 시·도 부지사, 부시장 등과 영상회의를 통해 추가 방역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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