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분에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1,053회 ‘대통령의 시크릿’ 편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19.0%를 기록했다. 이는 6~8%대인 평소 시청률의 2배를 훌쩍 넘긴 수준이다.
‘대통령의 시크릿’ 편은 2년 전 ‘정윤회 문건’을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비선 실세의 실체를 처음 세상에 알린 서울지방경찰청 최모 경위의 자살 사건으로부터 시작해 국민적 관심사인 ‘세월호 7시간’에 관한 각종 의혹을 파헤쳤다.
줄기세포 연구개발업체에 근무했다는 한 제보자는 박 대통령이 취임 전인 2010년 불법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음을 암시하는 정황을 자세히 전했다.
제작진은 박 대통령이 취임 후에도 최순실씨를 통해 정맥주사 등을 대리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진 차움병원 경영진을 만나 ‘세월호 7시간’ 의혹에 관해 인터뷰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성형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이동모 차움병원장은 차트로 진료기록을 확인한 결과 참사 당일과 전후로 박 대통령이나 최순실, 청와대와 관련된 사람이 병원을 방문한 기록이 없다고 했다.
제작진은 미궁에 빠진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의 행적을 추적하며 이에 대해 투명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청와대가 국민의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인 김상중은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가 아니라 왜 대한민국의 선장 역할을 안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중은 “대통령 스스로가 밝혀야 한다. 이제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7시간 동안 왜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는가”라고 말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