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정부가 계엄령 선포를 준비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다.
21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계엄령이 선포되면 국방부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런 상황은 있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18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한다는 정보가 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한 장관은 ‘집회가 열린 지난 12일 서울 인근 부대의 경계 수위가 격상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엄령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한 장관은 ‘이번 집회에 가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후 10시를 전후해서 상황실에서 현장을 봤다”고 답해 논란을 이어갔다. 그는 “시위는 방송을 통해서 봤는데 지휘통제실 관계자들이 수고하니까 방문한 것”이라며 “다른 뜻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변인도 “비상대기 태세가 아니더라도 통상적으로 장관께서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상황보고를 받으시고 현장을 방문해서 격려도 한다”고 부연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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