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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보디가드' 양파, "내 우상 휘트니 휴스턴, 하루라도 그의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한 순간이라도 나의 우상의 삶을 살아볼 수 있다면 모든 어려움을 다 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21일 오후 2시 서울 블루스퀘어 북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보디가드’의 제작발표회에서 양파가 작품에 참여하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보디가드’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와 그녀의 보디가드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특히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그대로 사용함과 동시에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을 뮤지컬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주목을 모았다.

이은진(양파)가 21일 열린 뮤지컬 ‘보디가드’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오훈 기자




1996년 ‘애송이의 사랑’으로 데뷔한 양파는 ‘보디가드’를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2013년부터 줄곧 뮤지컬 제의를 받았지만, 출연을 수락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연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 양파는 ‘휘트니 휴스턴’을 꼽았다.

양파는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꿈을 꾸게 한 우상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고민을 하게 됐다.”고 전하며,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이렇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막상 연습을 시작하게 되면서 만난 ‘레이첼 마론’이라는 역할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양파는 특히 평소 자신 성향과는 너무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레이첼 마론’은 당대의 세계적인 슈퍼스타다. 막말도 많이 하고 신경질적인 일명 ‘센 언니’다. 아무리 뒤져봐도 제 안에는 센 언니가 없었다.”고 설명한 양파는 “살을 찌우고, 체력을 더 키워라, 신경질을 내라는 주문을 받고 있는데, 이번 기회가 저에게는 큰 성장의 발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양파는 “이 작품은 세 레이첼에게는 실험이 될 것 같다.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는 한 곡만 불러도 무대 뒤에서 쓰러질 만큼 힘든 노래다. 그 곡을 15곡이나 한 번에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고 설명했다.

한편,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 역에는 정선아, 양파(이은진), 손승연이 캐스팅되었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도 바치는 ‘프랭크 파머’ 역에는 박성웅과 이종혁이 캐스팅 됐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12월 15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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