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한 비즈니스 호텔이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는 날 당일 숙박요금을 받지 않겠다는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현재 해당 호텔 앞에는 ‘박근혜 하야 빅 이벤트, 하야 당일 전 객실 무료’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호텔 벽면에도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현수막도 붙어 있다.
이 호텔 대표는 “이 이벤트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시작했다”며 “언론에 보도되면 호텔 홍보를 위한 마케팅으로 비칠까 걱정이 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면서 “촛불집회에 나가지 못하지만 아이 키우는 가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으로, 대통령이 하야할 때 하루 숙박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주최 측 추산 10만 명, 경찰 추산 1만5,000명이 참가하는 등 부산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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