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2시 서울 블루스퀘어 북파크홀에서는 뮤지컬 ‘보디가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영화 ‘보디가드’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여가수와 그녀의 보디가드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특히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그대로 사용함과 동시에 휘트니 휴스턴의 히트곡을 뮤지컬 스타일로 재해석하며 주목을 모았다.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한 박성웅은 “16년 전에 대학로 소극장에서 1년 동안 공연을 3개 했는데, 16년 만에 무대에 선다는 것이 떨리기도 하고 너무 좋았다.”고 설명하며, “팀원들과 같이 연습 하면서 배우로서 ‘내가 아직도 살아있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나 드라마와 가장 큰 차이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박성웅은 “드라마는 신마다 호흡이 짧게 가고, NG라는 것이 있는데 뮤지컬은 한 호흡을 가지고 가야해서 사전에 충분히 연습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는 순간적인 감정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면 뮤지컬은 충분한 연습을 통해 그 호흡을 관객들에게 전달해 드려야 한다.”고 설명하며, “뮤지컬 연습실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가는 기분이다. 오히려 돈을 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덧붙였다.
박성웅은 이색 공약도 함께 내걸었다. 공연이 매진되면 관객 한 명을 선정해 집까지 보디가드를 하겠다고 약속한 것. 과연 박성웅이 그 공약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당대 최고의 여가수 ‘레이첼 마론’ 역에는 정선아, 양파(이은진), 손승연이 캐스팅되었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도 바치는 ‘프랭크 파머’ 역에는 박성웅과 이종혁이 캐스팅 됐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12월 15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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