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새누리당을 공식 탈당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내일(22일) 오전 10시 45분에 남 지사와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남 지사와 함께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위원회를 통해 이정현 지도부의 퇴진을 촉구했지만,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탈당을 결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의 참담한 상황을 끝내고 헌정질서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으로 탄핵에 돌입하는 것뿐”이라며 “탄핵 국면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이 치욕스런 상황이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새누리당이라는 존재”라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공공의 적이 되어 버린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일당, 병신오적이라는 사람들, 최순실 일당과 결탁하여 온갖 이권에 개입한 부역자들 모두 새누리당을 붙들고 있다”며 “이들에게 남은 건 이제 새누리당 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탄핵에 대한 국회 가결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탄핵 절차 돌입이 지지부진한 바, 이를 새누리당이 존재론적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새누리당에서 이정현 대표가 물러난들,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들 작금의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 새누리당을 해체하여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일당, 병신오적, 그 부역자들의 마지막 동아줄을 과감하게 끊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치 없는 새누리당 변화는 어불성설”이라며 “이제는 그들의 퇴출과 그들과의 결별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출처=김용태 페이스북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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