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권 비상국민행동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대학의 동맹휴업 현황을 발표했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서울대는 오는 30일 동맹휴업에 들어가며, 숙명여대와 성공회대는 이보다 앞선 25일 동맹휴업을 진행한다. 가톨릭대는 다음 달 1일 동맹휴업에 참여한다. 동국대는 25일 부분휴업을 하고 21일 총학생회운영위원회에서 동맹휴업 총투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동맹휴업과 관련해 여러 대학에서 총회가 예정돼 동맹휴업에 참가하는 대학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세대와 건국대는 25일 총회를 열어 동맹휴업을 논의할 방침이며, 서강대는 같은 날 부분휴업을 추진 중이다. 고려대는 28일 총회를 소집하고 부산대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총투표를 진행해 다음 달 2일 동맹휴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홍익대와 한국외대는 각각 29일과 24일 동맹휴업 관련해 총회를 연다. 이어 인천대와 인하대는 다음 달 1일 총회를 열고 당일 동맹휴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10개 교대의 의견을 수렴해 6~7개 대학에서 동맹휴업을 추진하며 참여 날짜는 학교별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인교대는 총투표 후 다음 달 2일 동맹휴업에 참여할 예정이고, 전주교대는 오는 21일 총회를 열고 25일 동맹휴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학 동맹휴업을 주도하는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의 공동대표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강의실에서 벗어나 망가진 나라를 다시 세우자는 참여의식이 퍼지고 있다”며 “12월 초 집중 동맹휴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