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신랑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마오췬안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선전사 사장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전국 공공장소 금연 조례가 현재 입법절차를 밟고 있다”며 “올해 중 공포, 시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은 20개 주요 도시에서 공공장소 금연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번 금연 조례가 통과돼 시행되면 중국 전역의 공공장소가 흡연제한 구역으로 묶인다.
상하이시는 최근 ‘상하이시 공공장소 흡연 제한 조례’ 수정안을 통과시켰고 베이징시도 지난해 6월 고강도 금연 조례를 시행하며 흡연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공공장소 금연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조례가 통과되면 실내 공공장소, 실내 사무실, 작업장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없고 술집, 유흥업소 실내에도 별도 흡연구역을 설치할 수 없다. 중국 흡연인구는 3억5,000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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