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63·본명 김귀옥)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23일 대전지법 홍성지원 형사2단독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린다 김의 변호인은 “김씨는 지난 4월 각막 이식 및 수정체 제거 수술을 받아 현재 오른쪽 눈이 전혀 보이지 않고 왼쪽 눈도 백내장으로 일부만 보여 치료가 시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린다 김도 재판부에 “눈 때문에 생활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린다 김은 서울 강남구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커피에 타 마시는 수법으로 모두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구속 기소돼 현재 홍성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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