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선실세’ 최순실(60) 씨가 미국 록히드마틴 회장을 만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록히드마틴은 미국 최대의 우주항공·방위·안보 관련 업체로 미국 정부를 위한 미사일 등을 제작해 국내 사드 배치와 큰 관련이 있는 회사다.
안 의원은 24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6월 최 씨가 록히드마틴 회장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드(THAAD) 도입에 최 씨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최 씨와 록히드마틴을 연결해준 인물은 현 정권의 외교안보분야 실세”라며 이 인물이 6년 전 미국 체류 당시 록히드마틴에서 2년간 체류비를 지원해줬다고 밝혔다.
또 “최순실이 지금까지 해먹은 것은 사드와 비교하면 껌값”이라며 사드로 인해 이익을 본 수많은 관계자들을 생각해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안 의원은 “아주 신뢰할 만한 군 내부에서 제보를 받았다”며 “2010~2015년에 비해 2015~2021년 록히드마틴 계약 체결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진상규명을 한차례 요구한 바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해 한 누리꾼은 “6월에 최순실이 록히드마틴 만나고, 7월에 장관도 모르게 사드가 결정되고...이제 한일정보보호협정으로 사드 정보가 일본에게 제공되면 이건 완전 나라를 팔아먹은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난달 돌던 정보지가 사실이 맞는건가? 원래 무기거래 정윤회가 하던 일이었는데 최순실이 린다김에게 수조원의 리베이트 챙겼다는 말. 록히드마틴이 향후 10년간 국내에서 받는 무기대금은 66조. 이건 내란죄”라고 지적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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