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의 수상 소감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25일 오후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2016 청룡영화제에서는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로 영화 ‘곡성’의 곽도원, ‘밀정’의 송강호, ‘아수라’의 정우성, ‘터널’의 하정우와 함께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이날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기분이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 25년 연기했는데 처음 받아보니 기쁘고 감개무량하다”며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해주셔서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백윤식 선생님과 조승우, 내부자들을 훌륭한 영화로 만들기 위해 고생한 모든 스태프께 감사드린다”며 “막내매니저로 들어와 십몇년간 옆에서 도와주고 지금은 회사 대표로 있는 BH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 아내 이민정을 비롯한 가족 사랑하고 고맙다”며 “한결같이 함께 나이먹어가는 팬들, 영화를 사랑하시는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병헌은 “내부자들의 시나리오를 보고 찍으며 재미있었는데 너무 과장돼 현실을 극단적으로 표현한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은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린것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TV를 보면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서 촛불을 들고 있는걸 보고 아이러니하게 그 장면을 보고 언젠가는 저것이 희망의 촛불이 될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 25년간 준비한 소감을 조금씩 쓸 수 있게끔 자주 무대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이병헌의 용감한 소신 발언에 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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