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을 사실상 뇌물죄의 피의자로 지목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54·사법연수원 24기)가 28일 오후 입장을 발표한다.
유 변호사는 검찰이 29일까지 박 대통령과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변호사는 지난 20일, 최순실 씨 등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공모 혐의가 적시된 것 등에 반발해 검찰 조사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입장 발표 역시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반박과 함께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특검에서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고수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지난 20일 최순실(60·구속기소)씨 등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박 대통령의 공모 혐의를 적시한 데 이어 전날 광고감독 차은택(47·구속기소)씨와 송성각(58·구속기소)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재판에 넘기며 박 대통령의 공모관계를 또 한 번 언급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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