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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조특위, 최광·홍완선 증인 추가채택

삼성물산 합병 의혹 해소 위해

'말 구입비' 관련 장충기 사장도

‘최순실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오른쪽 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새누리당 이완영 간사, 김성태 위원장, 국민의당 김경진 간사,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간사. /연합뉴스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8일 ‘삼성물산 합병 의혹’ 해소를 위해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 본부장 등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소속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민의당 김경진 간사와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최 전 이사장, 홍 전 본부장 외에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이 추가 증인으로 정해졌다. 참고인으로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상조 한성대 교수, 윤석곤 일선신약 대표, 박창균 국민연금 자문위원 등이 채택됐다.

야당은 삼성물산 합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출석할 예정인 다음달 6일 1차 청문회에 국민연금 관계자들도 함께 나와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국조특위는 2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들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야당은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최지성 삼성 부회장, 박병원 경총 회장 등도 증인으로 요구했으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추가 증인 채택에 앞서 열린 여야 3당 간사단 회동에서는 새누리당 간사 이완영 의원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파행됐다.

이 의원은 야당 소속 의원들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완영 간사는 원만한 특위 운영을 주도하기는커녕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비판한 것에 불만을 표하며 야당 측의 사과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협의를 중단했다. 이 의원은 “야당이 구태의연한 작태를 반복하면서 순조로운 국조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특위 전체회의는 물론 당분간 간사 협의도 진행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

야당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현재 국조특위는 여야 9명씩으로 구성됐지만 여당 일부 의원들이 야당 요구에 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야당 의원들이 전체회의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때 새누리당에서도 이혜훈·황영철 의원이 서명하기도 했다.

/김광수·박효정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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