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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성년후견' 항고심 첫 재판 “본인 의견 직접 들어보겠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 후견 사건 항고심을 맡은 법원이 신 총괄회장을 직접 불러 심문하기로 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항고2부는 오늘 열린 항고심 첫 재판에서 다음 기일인 12월 19일, 신격호 총괄회장의 법정 출석을 요구했다.

신 총괄회장 측 변호인은 “법원이 신 총괄회장 본인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이 고령이고, ‘후견’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마다 화를 내는 등, 강하게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법정 출석이 이루어질 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신 총괄회장 측 변호인은 말했다.



앞서 서울가정법원은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씨가 청구한 성년후견 개시 사건을 심리해, 1심에서 한정후견 개시 결정을 내렸고, 신 총괄회장 측은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9일에 진행된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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