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1일 한국에 돌아온다는 보도에 대해 “1월1일에 민간인으로 돌아가며 1월 중순쯤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반기문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에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1월 1일이 되면 민간인으로서 한국에 돌아가겠다”고 말해 귀국 시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1월1일에 민간인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1월 중순에 한국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반 총장은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면서도 “한국인이 회복력, 민주적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 총장은 “한국에 돌아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 뭐가 가능할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며 임기 후의 계획을 말했다.
반 총장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왔던 북한 방문에 대해서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더는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유엔과 협조하면서 국제적인 지도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협정에 잔류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처=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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